시간과 공간의 겹

 

'겹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느슨하게 휘어진 벽과, 켜켜이 쌓인 빛이 되었다.'

 

영통 신동 카페거리. 상가주택이 촘촘히 들어선 이 골목에서 'Around Coffee'는 유행보다 앞서, 10년이라는 시간을 한자리에서 지켜왔다. 그러므로 리뉴얼은 단순한 새로 만듦이 아닌, 오랜 시간을 복원하고, 바로 세우고, 다시 새기는 일이었다.

 

설계의 출발점은 그 세월을 고스란히 품은 4.7미터의 메타세콰이어 원목의 쓰임에 대한 고민이었다. 오랜 시간 손님의 벤치가 되어주었던 이 나무는, 솜씨 좋은 목공의 손을 거쳐 본연의 색과 결을 드러내며 공간의 중심에 다시 섰다. 시간과 공간의 겹을 짊어지는 상징으로서.

 

기둥을 다듬고 남은 원목의 조각들은 버려지지 않았다. 늘 그래왔듯, 손님 곁에 놓이는 의자가 되었다.

 

검소하게 놓인 나뭇가지와 조화들은 안과 밖의 시선을 연결해주는 지점이자, 시선들을 적절히 걸러주는 요소이다. 조경과 테이블의 배치는 이런 시선들의 오감을 고려하여 세심히 조절했다.

 

외부는 붉은 벽돌 파사드가 가로에 단단히 뿌리내리고, 내부는 나무와 미색의 타일 , 그리고 천장에 층층이 스며드는 빛으로 채웠다.  그렇게 시간과 공간의 겹들은 물성들로 겹겹이 쌓이고 서로 기대며, 이 공간이 지나온 시간을 조용히 이야기한다.



위    치 : 수원시 영통구

년    도 : 2026 

용    도 : 휴게음식점

연면적 : 165.29 ㎡ (50.00 py)

조    경 : 배선주 (Plantarum)

사    진 : 권보준 (Collab.Works)

시간과 공간의 겹

 

'겹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느슨하게 휘어진 벽과, 켜켜이 쌓인 빛이 되었다.'

 

영통 신동 카페거리. 상가주택이 촘촘히 들어선 이 골목에서 'Around Coffee'는 유행보다 앞서, 10년이라는 시간을 한자리에서 지켜왔다. 그러므로 리뉴얼은 단순한 새로 만듦이 아닌, 오랜 시간을 복원하고, 바로 세우고, 다시 새기는 일이었다.

 

설계의 출발점은 그 세월을 고스란히 품은 4.7미터의 메타세콰이어 원목의 쓰임에 대한 고민이었다. 오랜 시간 손님의 벤치가 되어주었던 이 나무는, 솜씨 좋은 목공의 손을 거쳐 본연의 색과 결을 드러내며 공간의 중심에 다시 섰다. 시간과 공간의 겹을 짊어지는 상징으로서.

 

기둥을 다듬고 남은 원목의 조각들은 버려지지 않았다. 늘 그래왔듯, 손님 곁에 놓이는 의자가 되었다.

 

검소하게 놓인 나뭇가지와 조화들은 안과 밖의 시선을 연결해주는 지점이자, 시선들을 적절히 걸러주는 요소이다. 조경과 테이블의 배치는 이런 시선들의 오감을 고려하여 세심히 조절했다.

 

외부는 붉은 벽돌 파사드가 가로에 단단히 뿌리내리고, 내부는 나무와 미색의 타일 , 그리고 천장에 층층이 스며드는 빛으로 채웠다.  그렇게 시간과 공간의 겹들은 물성들로 겹겹이 쌓이고 서로 기대며, 이 공간이 지나온 시간을 조용히 이야기한다.



위    치 : 수원시 영통구

년    도 : 2026 

용    도 : 휴게음식점

연면적 : 165.29 ㎡ (50.00 py)

조    경 : 배선주 (Plantarum)

사    진 : 권보준 (Collab.Wo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