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품
해당 대지는 대한민국 금융중심지 여의도 한복판에 자리하여 일각 일초를 다투는 성장에 대한 열망을 마주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한강 그리고 시민공원의 여유와 쉼을 고스란히 받아들이고 있다. 다름의 접점에 위치한 건축은 서로의 다름을 안아주는 도시의 품이자 완충지가 되고자 한다. 대지는 환경에 의해 만들어진 직선과 곡선의 다름을 포용하여 깎이고 다듬어져 건축의 형태에 이른다. 벽돌로 이루어진 저층부는 따뜻한 가로를 형성하고 유리로 이루어진 상층부는 원경의 조망과 쾌적한 업무환경을 조성한다.
북쪽의 한강과 동남쪽의 여의도공원의 조망을 충분히 누리기 위해서 대지 중 가장 좁고 모난 북서쪽 모서리에 코어를 배치했고, 크지 않은 대지 안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족하기 위해서 삼각형 코어의 응축과 효율성에 집중했다. 외부인의 접근이 가장 많은 교육시설을 지하 및 저층부에 배치하여 공간의 효용성을 높이고, 곳곳에 두 개층의 공간을 하나로 묶어 층간 시선과 동선이 확장되도록 계획하여 쾌적한 내부 공간 환경을 제공한다.
Location : 서울시 여의도 / Yeoui-do, Seoul
Year of completion : 2023
Floor : 지하2층, 지상14층 / B2F, 14F
Principal use : 업무시설 / office
Design team : 최유일, 손유진, 최종국